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관한 질의를 듣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손병석 코레일 사장(사진)은 30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초부터 코로나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탑승률이 전년 대비 70% 줄었다"고 말했다.
신차 구입비가 전체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필수적인 안전비용이라 감축이 불가능하고 공기업이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도 어렵다는 게 손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남는 방법은 철도공사 내부 구조개혁"이라며 "내재된 비효율,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레일은 수년간 고객만족도 '조작'으로 최근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노·사·전(전문가)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에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경평 결과는)사회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 이런 부분들을 성과급 더 받기 위해 훼손한게 아니냐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 들인다"며 " 연속된 철도사고와 회계오류, 파업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못 받은 부분도 있어 내부적으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