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관한 질의를 듣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손 사장은 "상반기에만 6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연간 1조원 적자를 넘기지 않도록 비용을 연초 계획 대비 2000억~3000억원 절감하기 위해 비상계획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레일은 '본사-12개 지역본부-현업 사업소'로 구성된 3단계 조직에 '칼'을 대기로 했다. 지역 중소도시에 포진한 12개 지역본부를 통폐합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손 사장은 "코레일 사업소, 정비단 등 지역 주재 작은 조직들이 1000개가 넘는다"며 "가능하면 소속을 통폐합해 조직 탄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수년간 고객만족도 '조작'으로 최근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노·사·전(전문가)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에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경평 결과는)사회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 이런 부분들을 성과급 더 받기 위해 훼손한게 아니냐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 들인다"며 " 연속된 철도사고와 회계오류, 파업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못 받은 부분도 있어 내부적으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