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KGMP 인증' 드림텍 "국내 의료기기 시장 진출"

더벨 임경섭 기자 2020.06.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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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 패치 연내 등록, 기존 '홀터 심전계' 보다 감염 위험 적어

더벨|이 기사는 06월30일(14:1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 (9,350원 ▼200 -2.09%)이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패치형 심전도(ECG)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품목은 '생체 현상 측정기기'다.

의료기기 KGMP 적합 인증은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롯해 우수한 품질로 일관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증하는 품질보증체계를 말한다.



드림텍은 패치형 심전도 의료기기 KGMP 적합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GMP 인증도 이미 획득했다.

심전도 검사를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홀터 심전계'는 선과 기기를 몸에 부착해 24시간 동안 생활하며 부정맥 등 심전도 이상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선과 기계로 인한 거동의 제한과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드림텍이 선보이는 패치형 심전도 기기는 가슴에 부착하는 형태로, 편의성을 높이고 감염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텍은 KGMP 인증을 받은 패치형 심전도 기기에 대한 식약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후 국내 홀터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시장뿐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하는 한편, 향후 국내 원격진료 시장 확대에 선제적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텍의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최대영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인증으로 국내 의료기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치형 심전도 기기를 통해 장기간 심전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확장 홀터(Extended Holter)'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심전도뿐 아니라 산소포화도(SpO2), 혈압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패치형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림텍은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다년간 쌓아온 OEM 사업 역량과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ODM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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