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오는 7월1일 롯데온에서 '마음방역명품세일' 2차 오픈을 시작한다. /사진=롯데면세점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주 롯데그룹 유통채널을 총 동원해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총 2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준비, 온라인와 오프라인에 각각 100억씩 나눠 시중에 내놨다.
롯데쇼핑의 면세점 명품 재고상품 처리를 위한 면세명품대전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반값 명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차 판매 성공에 힘입은 롯데면세점은 이번 2차 판매에선 10배 많은 상품을 준비했다. 7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했던 첫 판매보다 3배 이상 많은 29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가방·신발을 비롯, 시계·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품 80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율도 기존 60%에서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신라트립 동접자 50만 '광클' 또 나올까
신라면세점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는 7월2일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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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빅3 중 신세계, 롯데면세점과 달리 자체 유통판로가 없는 신라면세점은 이번 재고품 판매 흥행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지나친 걱정이었단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호성적을 냈다. 지난 19일 신라트립을 통해 면세품을 판매한단 소식이 알려지자 사흘 만에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20배 이상 급증하고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9배 뛰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 보증서를 발급해 AS와 환불, 교환이 편리하게 가능하도록 했다"며 "3차 판매는 오는 7월9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업계에선 재고 면세품 판매 호조를 두고 가뭄에 단비 같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업황이 여전히 침체돼 있고 재고면세품 매출 규모도 기존 면세점 매출에 비교하면 언 발에 오줌누는 수준이지만 자칫 악성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면세품을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