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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쌓여있던 면세 명품, '반값'으로 온라인에 또 풀린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6.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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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면세점, 각각 7월1일·2일에 자체 온라인 유통채널 통해 2차 재고품 판매 진행

롯데면세점이 오는 7월1일 롯데온에서 '마음방역명품세일' 2차 오픈을 시작한다.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이 오는 7월1일 롯데온에서 '마음방역명품세일' 2차 오픈을 시작한다. /사진=롯데면세점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의 재고품이 시중에 풀리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른바 '반값 명품' 대란으로 불황 속에서 모처럼 웃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물량과 할인율을 확대한 2차 재고면세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免, '롯데온'으로 다시 대박행진 ON
롯데면세점은 오는 7월1일 오전 10시부터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에서 '마음방역명품세일' 2차 오픈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창고에 쌓아뒀던 재고 면세품을 처음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인 지 약 일주일 만에 구색과 할인율을 더욱 높여 2차 판매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주 롯데그룹 유통채널을 총 동원해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총 2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준비, 온라인와 오프라인에 각각 100억씩 나눠 시중에 내놨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재고 명품을 최대 60% 할인한다는 소식에 소비자가 몰렸다. 온라인에선 지난 23일 롯데온을 통해 일부 물량을 풀었는데, 행사 1시간 만에 70%가 판매되며 '완판' 기록을 썼다. 행사 시작 10분 전부터 평소 트래픽의 2~3배 치솟으며 플랫폼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롯데쇼핑의 면세점 명품 재고상품 처리를 위한 면세명품대전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반값 명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롯데쇼핑의 면세점 명품 재고상품 처리를 위한 면세명품대전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반값 명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5일부터 사흘 간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등 8곳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는데 사흘 간 5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각 매장에는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 빠른 번호표를 받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 서는 고객들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1차 판매 성공에 힘입은 롯데면세점은 이번 2차 판매에선 10배 많은 상품을 준비했다. 7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했던 첫 판매보다 3배 이상 많은 29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가방·신발을 비롯, 시계·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품 80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율도 기존 60%에서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
신라트립 동접자 50만 '광클' 또 나올까
신라면세점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는 7월2일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신라면세점신라면세점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는 7월2일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도 오는 7월2일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면세 재고상품 2차 판매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 등이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가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에 선보인다.

면세 빅3 중 신세계, 롯데면세점과 달리 자체 유통판로가 없는 신라면세점은 이번 재고품 판매 흥행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지나친 걱정이었단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호성적을 냈다. 지난 19일 신라트립을 통해 면세품을 판매한단 소식이 알려지자 사흘 만에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20배 이상 급증하고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9배 뛰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 보증서를 발급해 AS와 환불, 교환이 편리하게 가능하도록 했다"며 "3차 판매는 오는 7월9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업계에선 재고 면세품 판매 호조를 두고 가뭄에 단비 같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업황이 여전히 침체돼 있고 재고면세품 매출 규모도 기존 면세점 매출에 비교하면 언 발에 오줌누는 수준이지만 자칫 악성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면세품을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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