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한국전력 제공) 2014.11.30/사진=뉴스1
한전은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 관련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반뜬주에 총 20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전략 인프라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4억달러(4조1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한전에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촉구해 왔다. 수익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 사업이 사업성 부족에 해당하는 '회색 영역'에 속하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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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전은 사업 수익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KDI에 예비타당성조사 재심의를 요청했고, 지난 9일 이를 통과했다. 당시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 고려한 최종 AHP(계층화분석법) 평가 결과가 0.5를 넘어 사업타당성이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자바 9·10호기 사업은 월드뱅크 등 국제기준과 인니 환경기준을 훨씬 상회한다"며 "추가적인 환경설비 투자를 통해 가장 친환경적 기준 중 하나인 한국 수준에 근접하도록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