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코로나 공동선언도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6.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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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하나은행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하나은행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하나은행 노조)와 2019년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액 임금 2% 인상 등에 합의했다.

△직장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기구 설치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 장려 등 내용에도 노사가 동의했다.



당초 노사는 임금 문제 등을 두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평행선을 달려왔다. 타협점을 찾은 건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지난 19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하면서다. 지 행장은 최호걸 노조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임단협을 타결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사공동기금 조성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 기부 △온누리상품권 지급·사용 등에 뜻을 모았다.

지 행장은 "앞으로 노와 사가 하나 돼서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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