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관광당국은 코로나19(COVID-19)로 국내외 여행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단일 여행상품에 대한 이벤트성 판매일 뿐이라며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라이브쇼에는 트립닷컴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량(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이 직접 출연,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을 비롯한 여행상품 60여 개를 소개하고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판매한다.
트립닷컴은 중국 내 여행상품 유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OTA로 한중 여행교류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 뿐 아니라 소비시장 전반에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촉발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마침 올해 초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 대규모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한국을 찾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점쳐지며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서다.
실제 해당 소식으로 이날 오전 여행과 면세업종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등하고 JYP, 큐브엔터 등 엔터주도 강세를 보이는 등 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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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광당국에선 이번 라이브커머스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한령 이후 트립닷컴에서 방한 여행상품이 사라지긴 했지만 한한령은 유커로 대표되는 단체 여행객 상대 패키지 상품을 막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와는 무관하단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글로벌 여행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디지털, 언택트를 화두로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해 포스트 코로나 방한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트립닷컴과의 라이브커머스 협업 역시 코로나 이후 한중 관광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개별 방한 여행상품에 대한 한시적인 프로모션으로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여행기업 씨트립과 함께 오는 7월1일부터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진행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