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온산공단 부지 일부 고려아연에 637억원 매각

뉴스1 제공 2020.06.30 11:18
글자크기

매각대금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적극 투자

세진중공업 전경 /뉴스1 © News1세진중공업 전경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세진중공업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회사 부지 일부를 고려아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매일자는 29일이며, 매각대금은 637억원이다.



온산 국가산단에는 한국석유공사, S-Oil, 고려아연, 한국제지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데다 추가적인 신규 부지 조성이 어려워 부지의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

현재 세진중공업이 보유한 20만평의 장부가액은 1400억원대로 회계상 평당 70만원대로 반영돼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을 포함한 인근 매각 사례, 부두를 보유한 임해부지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해당 토지의 시장가치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진중공업은 부지 매각 대금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한편 향후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 친화 정책들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조선 중심에서 플랜트 모듈 등 비조선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LNG,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7년 STX중공업으로부터 환경장비 계열사인 일승의 지분 100%를 인수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승 인수를 성공적인 M&A 사례로 보고 있는 만큼 부지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