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서 한국 관광상품 팔린다…관광객 확대 신호탄 될까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6.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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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슈퍼보스라이브쇼 포스터/사진 = 슈퍼보스라이브쇼 포스터


한국 관광단체상품 판매금지령(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과 한국관광공사가 협업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슈퍼보스라이브쇼'에는 트립닷컴의 공동창업자 중 1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한다.

중국은 2017년 우리나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중국 내 한한령을 발령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과 한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후 중국은 베이징·산둥성·후베이성 등 점진적으로 한국내 단체 관광상품 판매 허용 지역을 확대해 왔으나, 중국 전역을 상대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도 최초로 추진되는 판촉행사다.

이번 한국 여행 상품 판매는 '슈퍼보스 라이브쇼'의 목적지 중 최초 해외 목적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량젠쟝 회장이 직접 여행지를 소개하며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중국 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9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며,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의 유명 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 개의 여행상품이 생중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그간 씨트립의 라이브쇼 매출이 폭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행사가 중국 관광객 확대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간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는 회당 평균 거래액 68억원, 총 누계판매액 10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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