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을 통해 관광객들이 입도하는 가운데 돌하르방이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외여행 준비 기간 '두 달'
제주여행 준비 기간 '일주일'30일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등록된 제주 여행 일정 1만7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제주 여행의 준비 기간은 평균 8.3일이었다. 지난해 트리플이 발표한 연 평균 해외여행 준비 기간인 59.4일과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으로 여행준비 기간이 확연이 줄어들었다.
출발 요일은 고른 편이었지만 토요일(18.9%), 일요일(16.1%), 목요일(15.8%) 순으로 많았다. 연차를 적게 소진할 수 있는 주말을 활용하거나 출발 항공권 가격이 낮은 목요일에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행기간은 3일이 38.8%로 가장 많았고 4일(31%)이 뒤를 이었다.
제주서 '커피 한 잔의 여유'
최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평균 여행 준비기간이 8.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트리플
제주행 여행객들은 끼니를 때우는 것 만큼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선호했다. 트리플에 따르면 '우진 해장국', '오는 정 김밥' 등 제주 SNS 맛집 뿐 아니라 '원 앤 온리', '우무 본점' 등의 카페·디저트점의 인기가 높았다. 최근 제주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는 여행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스트하우스·펜션 피하고
특급호텔 '호캉스' 늘었다
제주신라호텔 어덜트풀 쁘띠카바나. /사진=제주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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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은 호화로운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제주신라호텔을 가장 가고 싶은 호텔로 꼽았지만 실제로 많이 묵은 호텔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제주신화월드였다. 최근 제주신라호텔이 주말마다 '만실'을 기록하는 등 예약도 힘들 뿐더러, 객실 가격이 50~80만원선이란 점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특급호텔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트리플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일정 등록이 최근 3주 간 116% 증가하는 등 여행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여행기간이 짧은 만큼, 일정을 자세히 짜지 않는 여행자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