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2의 '한진칼'?…차남 승계작업에 10% 급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6.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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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15,480원 ▼320 -2.03%)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에 장 초반 급등세다.

3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15,480원 ▼320 -2.03%)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10.20%)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은 최근 본인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및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매각했다.

조 사장의 기존 지분은 19.31%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비슷하고 누나 조희원씨(10.82%)와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조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에 아버지 지분을 합쳐 42.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그룹 경영권 승계 향방도 조 사장 쪽으로 기울게 됐다.

다만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원씨가 연합할 경우 경영권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조희원씨는 조 부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될 경우 국민연금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7.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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