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5달 연속 감소세 소비는 2달 연속 회복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유선일 기자 2020.06.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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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사진=통계청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이 5달 연속 줄었다. 재난지원금과 생활방역 전환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0일 통계청의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산업생산은 4월에 비해 1.2%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6.7% 줄어들면서 2달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는 10.8% 늘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3.7%), 숙박·음식업(14.4%)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비 2.3% 증가했다.



소내판매는 4.6% 늘어나며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었다. 준내구재는 긴급재난지원금과 함께 이른 더위 등으로 여름철 의복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어들면서 전월비 5.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8.5%), 건축(-2.4%)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들면서 전월비 4.3% 감소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을 먼저 받았던 서비스업은 2~3월 큰 하락 이후 4월 반등에 이어 5월에 크게 반등했다"며 "제조업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3월까지만 해도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4월부터 수출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생산이 줄고 5월에도 똑같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소매판매는 재난지원금 정책효과와 생활방역 전환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며 "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1.7%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8포인트 떨어졌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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