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거센 반발에 굴복" 강정호 복귀 무산에 美 주목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0.06.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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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정호./사진=뉴시스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정호./사진=뉴시스


강정호(33)가 끝내 KBO리그 복귀 무대 의사를 접었다. 미국 현지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DK피츠버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강정호의 복귀 철회 과정을 상세히 적었다. 지난 4월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KBO 사무국에 제출하며 국내 복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강정호는 KBO상벌위로부터 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에게 유기실격 3년 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규정이 2018년에 생겼지만 강정호에게 소급 적용하지 못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잘못을 사과했지만 팬들은 그의 사과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난했다. 결국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자 강정호는 복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2015시즌 피츠버그에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선수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2016시즌에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21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음주운전 적발 이후 모든 것이 꼬였다.



DK피츠버그스포츠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취업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8시즌에는 막바지가 되어서야 뛰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6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타율 0.169에 그친 뒤 8월 4일 방출됐다. 그 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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