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 중인 드림텍, 프리미엄 ↑-NH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6.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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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0일 IT부품 모듈화 전문기업인 드림텍 (9,090원 ▼50 -0.55%)의 헬스케어 부문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8450원, 시가총액은 5243억원이다.

손세훈 연구원은 "드림텍은 2018년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무선 심전도 패치 1A 제품을 승인받았으나 병원으로부터 기능추가 요구 등으로 2019년 매출은 95억원에 그쳤다"며 "환자 체온과 호흡측정 기능을 추가한 1AS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코로나19(COVID-19) 환자에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3분기에는 FDA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이 제품은 휴대용 유선 심전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휴대용 유선 심전도는 미국에서만 1억개 정도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1AS는 1회용 패치이기 때문에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며 중앙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에 원격 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드림텍은 코로나19를 30초만에 진단하는 전자코 진단기기를 이스라엘 나노센트와 공동개발했다"며 "전자코 진단기기는 숨을 전용 호흡백에 불어넣으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정확도는 90%"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확한 신속성으로 인해 이 제품은 다수가 모이는 공항 병원 스포츠경기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유럽 인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드림텍은 IMC(IT 및 모바일) 사업부, BHC(바이오메트릭스 및 헬스케어) 사업부, AES(오토모티브 등) 사업부, CMS(카메라모듈)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손 연구원은 올해 드림텍의 연결 기준 매출이 나무가 인수 효과로 9243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298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드림텍의 BHC 부문의 매출은 2530억원, 이 중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은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드림텍의 지문인식 모듈이 삼성전자에 지속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데 따른 전망치다. 손 연구원은 "올해 이익 전망치 기준 PER(주가이익비율)은 23.2배로 IT부품사 평균 PER이 10~17배인 점을 감안하면 고평가지만 연말부터 헬스케어 사업이 본격화되면 헬스케어 업체로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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