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규정 공개…침뱉기 금지, 승부치기 도입 껌은 OK

뉴스1 제공 2020.06.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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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확정된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규정을 공개했다. © AFP=뉴스1개막이 확정된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규정을 공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메이저리그도 침뱉기를 금지한다. 투수는 손을 핥지 말라는 뜻에서 작은 젖은 수건을 소지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생기고,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승부치기도 도입된다.

개막이 확정된 메이저리그가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30일(한국시간) 침뱉기 금지 등이 포함된 새 규정을 공개했다.



2020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팀 당 60경기를 치르는 미니 시즌으로 열린다. 기존 162경기 체제의 37%만을 소화하는 시즌이다.

먼저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된다. 지명타자 제도는 1973년 아메리칸리그에 처음 도입됐지만 내셔널리그는 그동안 지명타자 없이 투수도 타격을 해왔다.



국제대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승부치기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10회초부터는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닝이 시작된다. 9회초 마지막 타자가 2루 주자로 들어가고, 이 주자의 득점은 투수에게 비자책점으로 기록된다.

이미 결정됐던 '한 투수 최소 3타자 상대' 규정도 시작된다. 야수의 등판을 연장전 또는 6점 차 이상일 때만 가능하도록 했던 규정은 없앴다.

코로나19로 인한 선수단 안전을 위한 규정도 많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침뱉기를 금지한다. 해바라기씨 섭취, 씹는 담배도 안된다. 단, 껌은 씹을 수 있다. 투수들은 손가락에 침을 묻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젖은 수건을 뒷주머니에 소지할 수 있게 했다.


경기장 내 '거리두기' 룰도 있다. 개인 간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금지하고, 심판에게 항의할 때도 6피트(1.8m) 거리를 둬야 한다. 경기 전 라인업카드 교환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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