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올해 연간 매출액 역성장 가능성-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6.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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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30일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보류',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8억원, 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한국 지역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2분기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PC게임 신작 '섀도우 아레나'도 아직 매출에 기여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식 출시가 아닌 사전 서비스 형태로 게임을 수정하는 단계여서다. 과금 모델도 과금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유료화 모델을 스킨과 시즌 배틀 패스 등으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매출 상승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만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 공개가 절실하다"며 "기존 계획으로는 이달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 게임 전시회 E3에 참가해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게임쇼가 취소되면서 신작 공개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신작은 '붉은사막'인데 출시 예정 시점은 내년 4분기이기 때문에 올해 연간 매출액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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