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절친케미 뿜뿜 황민경·고예림 “연경 언니 있어도 배구는 모른다”

뉴스1 제공 2020.06.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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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김동은 인턴기자 = 현대건설 황민경(30)과 고예림(26)이 “흥국생명에 (김)연경 언니가 있어도 배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민경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이) 워낙 1강이란 얘기가 많다. 하지만 예전 코보컵에서 김연경과 상대했을 때도 5세트까지 갔다”며 “우리가 쉽게 지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김연경과 시합해본 적이 없어서 아직 모르지만 배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 더군다나 여자배구니까 더 모를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줄곧 1위를 달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황민경은 “확실하게 끝맺음을 하지 못하고 끝나서 아쉽고,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지 못한 것 역시 아쉽다”고 말했다. 고예림 역시 “처음으로 온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가 조기 종료돼서 아쉽다”며 소회를 밝혔다.

황민경과 고예림은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단짝이다.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처음 인연을 맺고 세 시즌을 함께한 두 선수는 지난해 현대건설에서 다시 만나 팀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포지션도 레프트로 똑같다.

둘 사이 시너지효과에 대해 묻자 황민경은 “작년에는 예림이가 후위에서 안정감을 많이 채워줘서 내가 공격을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올해는 예림이가 공격을 더 할 수 있게 뒤에서 받쳐주겠다”고 말했다.


고예림은 “나도 같은 마음이다. 뒤에서 더 많이 받쳐줘서 언니가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많이 생각하고 있고, 공격수니까 득점도 많이 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의 장점을 하나씩만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인터뷰 하면 이런 거만 시킨다”며 멋쩍은 듯한 모습을 보인 두 선수는 이내 “성격이 좋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 “잘 챙겨준다” 등 서로에 대한 칭찬을 열거했다.

황민경, 고예림은 새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과 볼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황민경은 “작년 목표가 쉽게 지지 않는 거였다. 다가올 시즌도 누굴 만나든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예림은 “작년에 아쉽게도 우승을 못했는데 올해는 더 독한 마음을 가지고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019-20시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한 황민경과 고예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2019-20시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한 황민경과 고예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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