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논란의 보더콜리 담비 입양된다…강형욱 "응원 부탁"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6.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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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훈련사.사진=뉴스1강형욱 훈련사.사진=뉴스1


화제가 됐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지난주 화제가 됐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를 위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던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호자는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는 입질이 심한 반려견 사연으로 지난 22일 방송에 출연했다.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를 위해 둘을 분리해야 한다고 권했으나 보호자가 함께 키우고 싶다고 고집해 화제가 됐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형욱은 "우리가 도와 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다"며 "훈련사니까 다른 건 모르겠고 코비 교육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딸 보호자는 "코비를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고,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와 통화를 하겠다고 답했다.

강형욱은 "담비 이야기를 하고 싶어 어머니와 통화하고 싶었다"며 "저는 아직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지금 보호자님이 키울 여건이 안 될 수 있다"고 권했다.


그러자 엄마 보호자는 "담비를 위해서 우리보다 더 좋은 집이 있다면 보낼 생각을 했다. 딸과 조금 더 상의를 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며칠 후, 제작진이 전화를 걸어 묻자 엄마 보호자는 "마음은 그게 싫은데 현실적으로는 강 훈련사님이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보호자의 어려운 결정을 바탕으로, 담비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아 떠나고 코비는 꾸준히 훈련을 받아 입질을 고치기로 했다.

강형욱은 "(키우던 강아지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 해주신 것 같다"며 "엄청나게 힘드셨을 텐데 이분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세간살이를 다 드러내면서 방송에 나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잘할 수 있을 거다. 우리 보호자님도 노력하겠죠"라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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