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직원 40여명 코로나19 확진…1명 사망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6.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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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붉은 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AFP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붉은 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AFP


러시아에서 외무부 직원 40여명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은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관영TV 'RT'와의 인터뷰에서 수도 모스크바의 외무부 본부와 외국 영사관들이 있는 주요 지역 사무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무증상 감염자였던 1명은 숨졌다. 사망자의 아내는 구급요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인도 무증상 감염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외무부 직원들은 방역 당국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직원 절반이 원격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에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비롯해 몇몇 장관들과 크렘린궁 대변인 등 정부 인사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매일 6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64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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