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은 29일 오리온 익산3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온은 고 서지현씨의 유가족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 제공)2020.6.29/뉴스1
이들은 “노동부는 지난 27일 유가족과 시민모임이 고인에 대한 직장괴롭힘과 성희롱을 고발한 사안에 대해 괴롭힘과 성희롱이 일부 있었다고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오리온에 이력서를 제출해 이듬해 2018년 3월 오리온 익산3공장에 입사했다. 그러나 입사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3월17일, 직장 내 따돌림과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그만 좀 괴롭혀라'는 글이 담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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