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올림픽 당시 정치적 제스처로 국가대표팀에서 쫓겨난 토미 스미스(가운데)와 존 카를로스/사진제공=AFP](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2914325895855_1.jpg/dims/optimize/)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선수자문위원회(자문위)가 선수들의 정치적 항의를 금지하는 조항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IOC에 보냈다.
그러나 1968년 멕시코 하계올림픽 유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미국의 금메달리스트 토미 스미스와 동메달리스트 존 카를로스 등 흑인 선수 두 명은 이를 어기고 1968년 흑인 인권 신장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메달 수여식에서 검정 장갑을 끼고 주먹을 위로 치켜세우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둘은 미국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홈 13차전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후반 부산 박용호의 역전골로 상위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부산 박종우가 팬으로부터 독도세리머니 현수막을 건네 받고 있다.2013.9.1/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2914325895855_2.jpg/dims/optimize/)
자문위는 성명에서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이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독립적인 전 세계 대표 선수들과 협력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엔 카를로스 전 선수도 대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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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를로스와 스미스는 그들이 믿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그들의 행동은 세대를 거쳐 많은 영감을 줬다"며 "이제 올림픽·패럴림픽 운동이 그들의 용감함을 비난하기보다 존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와 관련에 아직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달 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일찍이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올림픽 헌장 정신을 준수하면서 자신의 의사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