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파워쿨'…B2B 시장서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6.29 15:16
글자크기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파워쿨'/사진제공=비엠티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파워쿨'/사진제공=비엠티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비엠티 (11,250원 ▲30 +0.27%) 자회사 파워쿨(www.powercoolair.com)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이 산업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외기와 실내기를 분리한 채 이동이 가능해 야외는 물론 물류창고, 공장 등 밀폐장소에서도 사용이 편리해서다.



29일 비엠티에 따르면 파워쿨은 기존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과 달리 실외기와 실내기가 별도로 구성돼있다.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반대방향으로 더운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물류창고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에너지 효율도 매우 낮았다.

파워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외기를 분리한 채 이동 가능한 에어컨을 개발했다. 특수 제작한 플렉시블 냉매 호스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고 냉매 유출 없이 편리하게 호스의 탈부착 및 설치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처는 실내외 다양하다. 에어컨 모델도 산업현장, 물류창고, 건설현장, 자동차 정비소, 이동식사무실, 야외 행사장, 이동식 검역 진료소 등 장소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 이 같은 특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산업현장에서는 이미 주문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파워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여러 국가에서 요구하는 각종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증을 획득하는대로 각종 국제 전시회 등에 참가해 마케팅 및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워쿨의 모회사인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밸브 전문 제조회사로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결기준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올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