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코퍼레이션,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오픈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20.06.29 17:24
글자크기
(사진 왼쪽부터)조성진 설성푸드 대표, 김상우 코스맥스NBT 상무, 하성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이창희 진코퍼레이션 대표, 노주원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종석 충남대 교수, 박상필 진코퍼레이션 스마트팜 부설연구소장이 진코퍼레이션의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진코퍼레이션(사진 왼쪽부터)조성진 설성푸드 대표, 김상우 코스맥스NBT 상무, 하성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이창희 진코퍼레이션 대표, 노주원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종석 충남대 교수, 박상필 진코퍼레이션 스마트팜 부설연구소장이 진코퍼레이션의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진코퍼레이션


"2017년 세계적인 IoT(사물인터넷) 선도기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쇼룸을 열었죠. 이번엔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Fork)라는 캐치프레이즈로 'AI(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오픈합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진코퍼레이션의 이창희 대표가 서울 금천구 소재의 진코퍼레이션 본사에서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AI SMART FARM TESTBED) 오픈식을 열고 스마트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농업에 종사하는 연령층이 60대에서 70대 중후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먹거리 자급률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안심 먹거리에 대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여러 협력기관 및 협력사와 함께 스마트팜을 연구·개발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 국내의 실패 사례를 통해, 스마트팜 사업이 성공하려면 작물의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기술 개발 만큼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하성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김상우 코스맥스NBT 상무, 박종석 충남대 교수, 조성진 설성푸드 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일본 협력사인 산신금속의 아라이 세이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화상 연결을 통해 축사했다.

이번에 오픈한 진코퍼레이션의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회사 본사 내에 구축된 스마트팜 연구·개발·생산 플랫폼이다. △기능성 식물의 최적 생육환경 데이터 연구 △축적된 데이터로 시생산을 통한 결과 검증 △기능성 작물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 개발, 3가지 역할을 한다.

회사의 스마트팜은 약 165㎡(50평)의 규모로 3개의 재배실, 육묘실, 작업장, 견학실 등으로 구성됐다. 외부와 차단된 밀폐 시설로 재배 환경을 제어해 최적의 식물 재배 환경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진코퍼레이션의 스마트팜 구축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회사는 스마트팜 솔루션에 자사 스마트팩토리·ICT(정보통신기술) 기술, 데이터게더링, AI, 온습도관리, 공장 자동화, 물류 설비, 원격 관리 등의 노하우를 적용하고자 2018년 스마트팜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외 여러 기관 및 기업과도 협력해 스마트팜 R&D(연구·개발) 및 수요처 발굴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스마트팜의 설비를 구축하고자 일본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식물공장 노하우를 가진 일본 '산신금속공업주식회사' 및 'M식수경재배연구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했다. 아울러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충남대학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GW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 기술과 천연물 소재의 제품화를 연구 중이다.

진코퍼레이션 측은 "생산 농가에 스마트팜 솔루션을 보급하고 생산 농가로부터 생산된 작물을 수매해 수요처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어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배초향을 코스맥스NBT의 건강식품 원료로 공급한다"면서 "설성푸드가 운영하는 신선식품매장에서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케일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코퍼레이션은 AI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를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곳을 국내외 고객과 기관을 위한 견학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