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속도로 통행량, 작년보다 늘었다..'코로나' 이후 처음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6.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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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주 주말 통행량 459만9천대 전년비 10.5%↑…전체 통행량도 2주째 증가

28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28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


수도권에 이어 충청과 호남 지역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6월4주 주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459만9000대로 집계돼 6월3주(453만9000대)보다 늘었다. 특히 6월4주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16만2000대)보다 10.5%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평일을 포함한 지난주 전체 고속도로 평균 통행량도 464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만대)보다 3.3% 늘어 2주 연속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도로공사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전국 주요 산이나 해수욕장 등으로 발길을 옮긴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전주보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이어 충청·호남권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소규모 모임이나 이웃 간 모임은 공권력이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 스스로 방역주체라는 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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