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수기업의 체감경기전망은 모두 하락했다. 3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직전 분기보다 1p 하락한 62, 내수부문은 3p 하락한 53을 기록했다.
다만 'K-방역'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료정밀(88)과 제약(79) 부문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전국의 모든 지역이 기준치에 못 미친 가운데 조선·자동차·철강 업체들이 밀집돼있는 부산(52)·울산(48)·경남(43), 대구(46)·경북(45), 인천(45) 지역의 전망치가 낮게 나타났다.
관광객 급감으로 지난 분기(43) 가장 부진했던 제주는 여름휴가철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지수인 77을 기록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확대·강화해야 할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금융·세제 지원(52.4%) △내수·소비 활성화(46.8%) △고용유지·안정 지원(43.5%) △투자 활성화(25.1%) △수출·해외마케팅 지원(1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책 준비 정도'에 대해서는 '대응여력이 없다'(53.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기업들은 자금압박, 고용유지, 미래수익원 부재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관련 입법 조치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책주체들의 합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