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펀드만 올랐다"…중소형·섹터형만 플러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6.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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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주간 동향]

/자료=한국펀드평가/자료=한국펀드평가


지난주 펀드 시장은 유형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로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어진 증시 내 종목별 흐름이 달랐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0.2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이 -0.53%, 인덱스 주식형이 -0.41%로 집계됐다. 액티브 주식형의 경우 세부 유형별로 주간 수익률이 엇갈렸다.



대형 종목이 집중적으로 담겨있는 일반 주식형의 경우 -0.29%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 중심의 중소 주식형은 0.4%, 특정 산업군의 종목들로 구성된 섹터 주식형은 1.91%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 주식형은 -1,83%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주 국내 증시 종목 차별화 영향이 펀드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국내 코스피 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2100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전기전자와 서비스 업종지수는 각각 3.8%, 2.8% 올랐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등 반도체 업체가, 서비스업는 NAVER (182,400원 ▲1,700 +0.94%)카카오 (48,600원 ▼500 -1.02%)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이 이끄는 업종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언택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주간 수익률 상위 순위권도 중소형과 섹터형이 장식했다.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5'(4.59%), 'NH-Amundi 필승코리아(주식)A'(3.78%),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자](주식)C-A'(3.51%), '마이다스마소중소형주[자](주식)A'(3.38%) 등이다.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는 SK하이닉스(비중 7.51%)와 화승인더 (3,915원 ▲15 +0.38%)(4.31%)를 비롯해 두산솔루스 (18,600원 ▼670 -3.48%)(3.88%), 하나머티리얼즈 (54,900원 ▼1,500 -2.66%)(3.59%) 등 다양한 IT 관련 업종에 투자한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회복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브라질 주식형은 -2.7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메뚜기떼까지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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