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민정 약혼…홍라희·이부진 등 삼성家 총출동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6.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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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참석…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사진제공=뉴시스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사진제공=뉴시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가 27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약혼식에는 홍라희 여사를 포함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날 약혼식이 열린 신라호텔 주변은 두 시간 전부터 주변이 통제되는 등 경호가 삼엄했다. 경호원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20여명이 현장을 지켰으며, 일부 사진기자들과 경호원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다. 약혼식은 양가 친척들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양가 주요 친척들이 모두 참석해 규모는 결혼식 못지 않았다.



이날 약혼식에는 홍라희 여사를 포함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사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과 홍정인 JTBC스튜디오 본부장도 참석했으며, 홍석조 BGF 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민정 씨는 서경배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로 아모레퍼시픽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으며,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보유하고 있다.


서 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승계 1순위 인물로 꼽힌다

1985년생인 홍정환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홍 씨의 고모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는 고총사촌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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