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보광 사돈 맺는 날..신라호텔 영빈관서 약혼식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6.27 20:09
글자크기

서민정·홍정환씨 신라호텔 영빈관서 약혼식...홍라희 여사 및 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 등 참석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 딸 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 아들 정환씨가 27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은 사돈을 맺게 됐다.



이날 약혼식에는 약혼 당사자를 비롯해 서경배 회장과 신춘호 농심 회장 막내딸인 신윤경 부부,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차남인 홍정인 JTBC스튜디오 본부장·박기범 전 대한피부과의사회장의 차녀 박연환씨 부부가 참석했다.

홍회장의 누이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참석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사장 부부가 왔다. 이들은 홍정환씨와 고종 사촌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약혼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그밖에 홍석조 BGF 그룹 회장 부부와 동생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해 서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승계 1순위로 꼽힌다.

홍씨는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투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지분을 보유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