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현대 대표도 교체, 中 시장 총력 예고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6.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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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우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부사장) / 사진=현대차최동우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부사장) / 사진=현대차


현대차 (249,500원 ▲4,500 +1.84%)가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대표이사 격인 총경리에 최동우 유럽권역본부장(부사장)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115,900원 ▲800 +0.70%)의 중국 사업 수장 3인방을 모두 교체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 부사장을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 총경리에 배치했다. 현대차가 베이징현대 수장을 교체한건 2년만이다.

1961년생인 최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과 유럽관리사업부장, 유럽권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해외영업 전문가다. 그간 베이징현대를 이끈 윤몽현 부사장은 2년 만에 한국 본사로 돌아온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현지 최고경영진 3인방을 모두 바꿨다. 2017년부터 중국 사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한 차례 조직 쇄신을 단행한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중국사업 총괄 사장에 이광국 사장(당시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을 임명했다. 그에 앞서서는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를 리펑 전 바오능그룹 부대표로 교체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중장기 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중국 점유율 만회에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코로나19(COVID-19) 이전에도 부진했던 중국시장은 최근 판매대수가 더욱 급감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로서는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신차 라인업이 엔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를 통해 신형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신차를 내놓는다. 둥펑위에다기아는 K5 등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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