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도 접는다…국내 전기로 열연공장 역사속으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6.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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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도 접는다…국내 전기로 열연공장 역사속으로


현대제철 (31,550원 0.00%)이 충남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 사업을 접기로 했다. KG동부제철과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까지 사업을 포기하면서 국내 전기로 열연사업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제철은 이달 초 전기로 열연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로 열연공장은 고철을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만든 뒤 눌러 강판을 만드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2005년 전기로 열연을 처음 생산한 이후 15년간 사업을 이어왔다. 당진 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100만톤 수준이다.

전기로 열연공장은 철광석을 원료로 철강을 만드는 일관제철소에 비해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고부가 제품을 만들기는 힘든 설비다. 전세계적인 철강 수요 급감 탓에 현대제철까지 국내 업계는 모두 사업을 접게 됐다.



일관제철 물량이 부족하고 건설 수요가 많던 시절엔 국내 제철업체들이 많이 가동했다. 하지만 철강 수요가 줄고 코로나19 여파로 감산 압박이 심해지면서 국내 업체 모두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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