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여파' 코오롱생과, 마곡사옥 지분 계열사에 294억 매각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6.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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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금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심사에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금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심사에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 지분을 계열사에 매각했다. 인보사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국내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자산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이기도 한 코오롱생명과학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마곡동 소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토지와 건물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294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자산총액대비 10.56%에 이르는 규모다. 매각액의 절반인 147억원을 계약금으로 이날 받고 잔금은 다음달 10일까지 받는다.



매각 내용은 해당 건물과 토지 소유권 지분 13% 중 8.33%와 인테리어·집기 등을 포함한 내용이다. 이 건물 내 연구동과 사무동 중 연구동은 유지하고 사무동만 매각대상으로 했다. 새로운 사무시설은 마곡지구 내 신축빌딩에 임대방식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양도목적을 '유형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효율화'라고 적시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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