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피자' 고피자, 중기부 '아기 유니콘' 선정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6.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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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본점 외관 /사진제공=고피자대치본점 외관 /사진제공=고피자


1인 화덕피자 업체 고피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진행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외식업체는 고피자뿐이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40개 기업에 시장 개척자금 3억원, 특별보증 50억원, 정책자금 융자 100억원, 연구개발 자금 6억원 등 최대 15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뜻한다.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1조원,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을 밑도는 스타트업이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전통적인 외식업 분야에서 선정된 유일한 기업이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내 외식 기업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가겠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피자 업계의 맥도날드'로 불리는 피자 브랜드다. 1인 가구와 혼밥, 배달음식이 늘어나는 추세에 착안해 1인용 피자 서비스를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국 80개 이상 점포를 운영 중이다. 월 매출은 10억원 이상이다.

또 매장 운영인력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 화덕과 특수 도우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매장을 고안했다. 앞으로 협동로봇을 도입해 피자 조리 과정을 자동화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11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프랜차이즈 매장 협동로봇 보급을 위한 산업 활성화’ 과제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진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엔 인도 벵갈루루에 첫 외국 지점을 열었다.현재 싱가포르와 인도 시장에 거점 매장을 확대 중이다. 고피자는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는 등 누적 투자액 60억원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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