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은행, 바젤3 신용평가방법 가장 먼저 도입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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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우리금융 등 대부분 3분기말 이전에 시행…산은·기은 연말, 수은·하나 내년 시행

/자료제공=금융당국/자료제공=금융당국


JB금융지주와 광주·전북은행이 오는 6월말부터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법 개편안을 조기 시행한다. 신한·KB·우리금융지주와 신한·우리·국민은행 등 대부분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도 올해중 시행한다. 반면 하나금융지주와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에 도입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5개 은행, 8개 은행지주회사들이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법 개편안을 조기에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젤위원회는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산출시 적용하는 신용리스크 산출방법을 개편하는 바젤Ⅲ 최종안을 2022년까지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실물경제 지원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법 개편안을 올해 2분기부터 조기에 시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조기시행을 희망하는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는 5월말까지 희망시점을 정해 신청하도록 했고 그 결과, 19개 국내은행 중 15개 은행, 8개 은행지주회사 모두가 조기 시행을 신청했으며 금감원은 지난 22일 이를 승인했다.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법 개편안은 가장 먼저 시행하는 곳은 JB금융지주와 그 계열 은행이다. 9월에는 신한·KB·우리금융지주와 그 계열 은행이 시행한다. 연말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시행하고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은 내년 3월, 수출입은행은 내년 6월부터 시행한다.

조기도입을 신청하지 않은 SC‧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2023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기 시행으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의 BIS자기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자체 추정 결과, 은행은 평균 1.91%포인트, 은행지주회사는 평균 1.11%p 상승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기 시행에 따른 BIS비율 상승과 이에 따른 자본 여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공급 등 실물경제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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