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온 '동학개미'에 코스피 장 초반 상승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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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는 장 초반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실물경제 지표 개선과 은행 규제 완화도 투자 심리를 살렸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6포인트(0.74%) 상승한 2128.0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개장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809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17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고스란히 떠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792,000원 ▲1,000 +0.13%)(마이너스(-)0.25%)와 삼성물산 (150,700원 ▲300 +0.20%)(-0.43%)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5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15.8% 늘었다. 시장 예상치(10.3%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은행 규제 완화도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은행들의 자금 운영을 제한해온 이른바 '볼커룰'(Volcker rule) 완화를 승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5포인트(0.86%) 오른 756.8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억원, 2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가 2~4%대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5G 관련 종목인 케이엠더블유 (14,160원 ▲180 +1.29%)는 미국의 인프라 관련 추가 부양책 소식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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