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 갱년기 건기식 시장 진출…내츄럴엔도텍 CB인수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6.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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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유한건강생활, 110억 규모 CB 매수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서흥, 내츄럴엔도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유한건강생활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서흥, 내츄럴엔도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유한건강생활


유한양행 (77,400원 ▲1,100 +1.44%)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은 서흥 (22,650원 ▼250 -1.09%), 내츄럴엔도텍 (2,420원 ▼40 -1.63%)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서흥으로부터 권면총액 110억원에 해당하는 내츄럴엔도텍 전환사채을 매수하고, 내츄럴엔도텍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헬스&라이프스타일 기업인 유한건강생활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또 유한건강생활은 내츄럴엔도텍과 협력해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에스트로지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준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고, 단숨에 국내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1위로 떠올랐다. 2015년 이엽우피소 혼입 논란이 발생했지만 식약처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외에도 백수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능성물질(NDI) 인증, 캐나다 식약청 천연·기능성물질(NPN)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CVS, 유럽 DM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판매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의 기술력과 브랜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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