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인천공항 사장' 정일영 의원 "취준생 일자리 뺏는 것 아냐"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0.06.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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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보안검색 요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불공정성' 논란이 일자 인천공항 사장을 지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공기업 취업준비생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절반의 사실과 거짓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5급 정규직 공채 직원과 보안검색직은 완전히 별개의 직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규직 공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라며 "이번 정규직화로 일자리가 한 개라도 줄어서는 안 된다. 공기업은 새로운 업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채용인원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고용 되는 분들은 기존에 일하고 있는 파견 근로자들이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쳐 채용되는 것"이라며 "수년간 경험과 경력을 쌓은 분들이고 불공정하거나 정의롭지 못한 절차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직고용 되는 보안검색 요원의 임금 관련 "매년 인상이 과격하게 될 수 없다"며 "물가상승률에 연결된 인상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임금이 책정되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고용 하는 이유에 대해 " ‘수하물 대란’, ‘공항 밀입국’, ‘대한민국 관문이 뚫렸다' 등에 상당수 언론이 비정규직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라며 "생명, 안전과 직결된 분야는 직고용하고 나머지는 자회사 고용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국공은 지난 22일 정규직 전환대상자 총 9785명 중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 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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