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공모가 1만1000원, 수요예측 경쟁률 69대 1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6.26 08:57
글자크기
소마젠 공모가 1만1000원, 수요예측 경쟁률 69대 1


마크로젠 자회사로 유전체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회사 소마젠이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소마젠은 오는 29~3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마젠은 지난 22~23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공모증권 수 420만DR(예탁증권) 중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336만DR에 대해 2억3339만여DR의 매수주문이 몰려 수요예측 경쟁률이 69.46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1만1000원~1만5000원)의 하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소마젠의 총 공모금액은 462억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소마젠의 시가총액은 1855억원으로 예상된다. 라이언 W. 김 소마젠 대표는 "당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친화적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공모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84만DR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사다.

소마젠은 CES, NGS 등으로 불리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번 공모가 마무리되면 마크로젠 등 최대주주 그룹이 68.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283억원에 부채총계 472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48억원의 영업손실 및 2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소마젠은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한편 소마젠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실시된 신규상장 종목들 중 가장 낮다. 소마젠과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디스플레이 및 수소연료전지 장비업체 신도기연은 12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공모가도 밴드(1만4000원~1만6000원)의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