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AFP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CDC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면서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1만279명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실제로는 이보다 10배 더 많은 24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헌혈 등과 같은 혈액 샘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임산부는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임신하지 않은 사람보다 5.4배,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1.5배, 인공호흡기를 다는 확률이 1.7배 더 높았다. 다만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CDC는 "아직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의 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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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만명을 육박한 가운데 레드필드 국장은 "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