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부대 운영' 의혹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0.06.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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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홍 회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종로서 수사관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의 홍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관들은 회장 집무실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맘카페 등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 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도 확보했다. 또 남양유업의 팀장급과 홍보대행사 측의 협의 내용과 금전거래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회장의 소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홍 회장을 소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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