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제2차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이 복귀했다. 2020.6.25/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2515570052619_1.jpg/dims/optimize/)
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도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열린 1차 회의에 불참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참여하면서 완전체 회의를 처음 가졌다. 최임위 위원은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각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됐다.
노동계가 앞서 포문을 먼저 열긴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590원) 대비 25.4% 오른 1만770원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근로자위원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의견 조율 중으로 단일한 근로자위원 최저임금 요구안을 합의하진 못했다.
![최저임금 패 감춘 노사…법정시한 또 어긴다](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2515570052619_2.jpg/dims/optimize/)
최저임금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오는 29일인 법정 시한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저임금 논의는 고시 시한인 8월 5일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기업 경영이 악화되고 일자리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저임금이 여러 경영 상황을 고려해 고용주, 일자리를 지키려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결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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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근로자위원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노동자는 제대로 된 생활을 포기해햐야만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직접 타격받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맞섰다. 윤 위원장은 또 지난해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공익위원 9명의 사퇴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