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작한 방시혁 빅히트 의장, 포니정 혁신상 수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6.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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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규 HDC 회장,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사진제공=HDC25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규 HDC 회장,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사진제공=HDC


글로벌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의장이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하여 수상자로 선정된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과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 (8,040원 ▼80 -0.99%)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기업가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악 산업 전반에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방 의장이 보여주고 있는 도전과 혁신은 전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시상식에서 “예술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최초에 음악이 나를 왜 행복하게 했는지를 잊지 않는 동시에, 기업인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회사의 변화를 넘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을 제작 및 총괄 프로듀싱해 지난해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계 차세대 혁신가,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선정됐다.

올해는 빌보드가 선정한 파워 리스트와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로 꼽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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