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中 굴착기 시장서 해외기업 중 최고 점유율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6.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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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中 굴착기 시장서 해외기업 중 최고 점유율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에 진출한 MNC(해외기업)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총 2166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7.3%로 그 동안 중국 시장 내 해외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왔던 미국 업체를 앞질렀다.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급격히 번진 1~2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월간 판매량은 각각 370대, 480대에 그쳤다.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한풀 꺾인 3월에 3151대를 판매하면서 실적이 수직 반등했다. 5월까지 누적 940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판매량을 늘렸다.



중국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현지 밀착형 서비스가 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과 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영업대리점)들과 함께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를 진행했다.

두산케어는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 지원 프로그램이다. 두 달 동안 총 2600여 대의 장비를 점검 보수했다. 캠페인 시작에 앞서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교육도 실시했다. 연초부터 3월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중국 대리상 서비스 인원 7300여 명이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고객 장비가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동을 펼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시장 호응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장비 가동율이 반등하며 전년 대비 회복세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5월 한달 간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2만9513대로 전년보다 7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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