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신차품질조사 3년만에 1위 탈환..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6.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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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사옥/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사옥/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이 조사에서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했으며 일반 브랜드 부문에선 6년 연속 1위를 자리를 지켰다.



IQS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간 사용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고객 경험과 감성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경된 설문이 적용되면서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 (112,000원 ▼1,600 -1.41%)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을 기록해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과 크게 격차를 벌리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가 2018년, 2019년 2위를 차지하는 등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 순위를 독점해왔다.
기아차 K3/사진제공=현대차그룹기아차 K3/사진제공=현대차그룹
차급별로 보면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쏘울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쏘렌토는 어퍼 미드(Upper Midsize) SUV,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브랜드 중 미국 캐딜락과 함게 가장 많은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쏘울의 경우 생산라인이 있는 경기도 광주 1공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 수상 결과는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237,000원 ▼7,000 -2.87%)그룹은 기아차 4개 차종을 포함해 △제네시스 G70(컴팩트 프리미엄) △현대차 투싼(컴팩트 SUV) △벨로스터(컴팩트 스포티) 등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되며 가장 많은 차종별 최우수 품질상을 배출한 글로벌 완성그룹에 올랐다. 미국 GM그룹(6개 차종), 미국 포드그룹·일본 닛산그룹(3개 차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해 렉서스(159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도 전체 브랜드 중 10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은 물론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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