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고속도로 생긴다…총 '축구장 70배' 규모 화단 조성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6.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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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축구장 70배 넓이인 50만㎡ 규모…"지루함·주의력 저하 예방"

중앙고속도로에 조성된 샤스타데이지 화단/사진=도로공사 제공중앙고속도로에 조성된 샤스타데이지 화단/사진=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단조로운 주행경관을 개선키 위해 올해 12곳의 대형 야생화 화단을 새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8곳의 화단을 조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모두 530곳의 화단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 만들어지는 야생화 화단의 총면적은 50만㎡(약 15만평)로 축구장(7140㎡) 넓이의 약 70배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경우 방음벽이나 가드레일 같은 무채색의 시설물이 이어져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단은 교통량이 많고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구간에 주로 조성됐으며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야생화를 다양하게 식재해 운전자들이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봄과 여름에는 수레국화와 큰금계국, 꽃양귀비, 백일홍 등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구절초, 해바라기 등을 볼 수 있다.


김동인 도로공사 시설처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다수 꽃 축제들이 취소됐지만, 고속도로변을 따라 만개한 야생화를 보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고속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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