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 후 기뻐하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과 버질 판 다이크.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지금까지 본 경기 중 최고의 탈압박 경기였다. 오늘 이 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고 상상해보라. 모두가 라이브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최고의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시즌 28승 2무 1패, 승점 86점이 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63점)보다 무려 23점이나 많다. 승점 2점만 더 추가하면 우승 확정이다.즉,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올 시즌 우승 레이스는 끝난다.
1989~1990시즌 이후 딱 30년 만이다. 1992년 현행 프리미어리그 체제가 된 이후로는 첫 우승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는 다를 전망이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췄던 리버풀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취소 이야기까지 나왔다. 리버풀의 우승도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다시 리그가 재개됐고, 자력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클롭 감독은 "오늘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 몸 상태가 좋고, 팬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했다. 마치 관중들이 여기 있는 것처럼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리버풀은 오는 7월 3일 맨시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기면 끝이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는 훌륭한 팀이다.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팀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