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로이터는 단독 입수한 미 정부 문건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한 관리는 해당 문건이 진본이며 의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미 국방부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법에 따라 중국군이 소유, 통제하는 회사의 명단을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이날 보도는 기술, 무역, 외교 정책을 두고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공화, 민주 양당으로부터 중국군 연계 기업을 제재하라는 압력을 받는 와중에 나왔다.
한편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화웨이를 '중국의 감시 도구'로 칭하며 견제 목소리를 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이 중국 공산당 감시의 위험성을 알아차리면서, (5G 산업의) 조류는 반(反)화웨이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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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는 SK와 KT 등 한국 기업도 거론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부 글로벌 대형 통신업체 역시 '깔끔한 통신업체(Clean Telcos)'가 되는 중"이라며 "프랑스 오랑주와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와 KT, 일본의 NTT, 영국의 O2가 그렇다"라고 했다.
그는 "5G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라며 "가장 민감한 정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묻는 국가와 기업, 시민이 많아질수록, '중국 공산당의 감시에 맡겨선 안 된다'라는 답이 점점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