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채로 하루 1000만원 매출"…온라인서 물만난 어부의 아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6.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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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병진 '자연원' 대표...위메프 건어물 MD 직접 소싱 올 초 입점, 두달만에 日매출 1000만원

민병진 자연원 대표민병진 자연원 대표


온라인 장터에서 진미채 하나로 하루 만에 1000만원 넘는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이 있다. e커머스업체 위메프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자연원'이 주인공이다.

자연원은 멸치·김·다시팩 등 건어물 전문 브랜드 '엄마애바다'를 운영하고 있다. 취급하는 건어물류는 300여개. 민병진 자연원 대표는 30년 이상을 어부로 살아오신 부모님을 보고 자라며 자연스레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10년차가 됐다.



직원 20명의 법인 대표가 됐지만 지금도 매일 신선한 원물을 고르기 위해 새벽에 직접 가락시장을 찾는다. 이런 '깐깐함'을 바탕으로 유명 식품 대기업에 OEM 상품 납품도 하고 있다.
자연원 훈연멸치다시팩/사진제공=위메프자연원 훈연멸치다시팩/사진제공=위메프
안정적인 납품처가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올해 초 고심 끝에 위메프와 인연을 맺었다. "올 초 위메프 박지현 MD 연락을 받고 과감히 결단을 내렸어요. e커머스 업계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위메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죠."

자연원은 입점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매달 4~5번 특가 기획전을 진행할 만큼 위메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획전 진행 하루 만에 진미채 하나로 1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입점 후 누적 판매 수량은 8000개에 달한다.



사실 위메프 입점 후 처음부터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첫번째로 참여한 특가 기획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자 박 MD가 바로 문제점 분석에 들어갔다.
자연원 엄마애바다 지리멸치/사진제공=위메프자연원 엄마애바다 지리멸치/사진제공=위메프
박지현 MD는 위메프 특성에 맞는 상품으로 기획전을 전면 재구성할 것을 민 대표에게 제안했고 끊임없는 소통하며 개선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왔다. '판매 수수료 지원'과 '1주 정산' 등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은 자연원이 위메프에 안착하는 데 일조했다.

민 대표는 "위메프에 입점 후 의미있는 매출을 달성한 것과 더불어 시장을 보는 눈이 넓어진 게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자연원은 앞으로 고객과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역시 최근 위메프 식품 카테고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위메프를 통해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죠. 현재 30% 정도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게 단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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