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vs 38%…삼성 스마트폰, 애플 안방서 온라인판매 한끗차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6.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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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조사별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4월 제조사별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애플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점유율 37%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애플과 불과 1% 차이다.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전체 시장 점유율보다 온라인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애플은 전체 시장 점유율 대비 2% 낮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4% 높다.

온라인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온라인 판매 증가가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17%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4월에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면서 온라인 시장 비중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온라인 소비는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유행병)으로 가속도가 붙으며 온라인 시장 규모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제조사들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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