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더 에이스 블루라벨 이미지
현대카드도 최근 연회비 80만원을 내는 ‘더 퍼플(The Purple) 카드’의 여행 바우처의 유효기간을 올해 말까지 일괄 연장했다. 더 퍼플카드 고객은 연 1회 해외여행 동반자 무료 항공권이나 본인 항공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바우처를 쓸 수 있다. 삼성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사용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항공과호텔 바우처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원하는 고객들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대세수단으로 제공하고 있다.KB국민카드는 바우처 유효 기간을 10월15일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바우처를 대신할 여행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해외여행에 집중됐던 프리미엄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변경 방안도 고심중이다.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기한연장 등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일반 신용카드처럼 프리미엄 카드의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최근 2년사이 단종되거나 혜택이 축소된 채 리뉴얼 버전이 출시된 프리미엄 카드들이 적지 않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플래티넘(삼성)카드와 로블카드(KB국민), 씨티 프레스티지카드(씨티은행) 등이 단종됐고 더오카드(삼성), 더 레드카드(현대) 등이 혜택이 줄어든 리뉴얼 버전으로 고객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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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에선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악화까지 겹쳐 경영환경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혜택 변경이 적었던 프리미엄 카드도 어려운 경기가 지속되면 서비스 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