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24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린 'UAM(도심항공교통) Team Korea 발족식'에 S-A1 모델이 전시돼 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항공택시 상용화를, 2030년부터는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다. 2020.6.24/뉴스1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도심항공교통 분야 40여개 기관·업체가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하고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일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민관 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시 △민관 교통관리사업자 육성·지원 △핵심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연계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운송사업틀 마련 △미국 NASA 등과 국제협력 확대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각 기업 대표들은 이 지원책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펴기로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UAM 사업이 특정기업만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국가 지원이 필요한데 정부 지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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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정부에서 만든 로드맵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굉장히 과감하고 강력한 로드맵"이라며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은데 한국이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2025년부터 시속 320km 도심 항공 비행"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24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린 'UAM(도심항공교통) Team Korea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항공택시 상용화를, 2030년부터는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다. 2020.6.24/뉴스1
김연철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UAM사업을 전통적인 항공시장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기체·인프라·서비스 세 분야로 분류한다"며 "기체 분야에선 UAM 기체 개발부터 비행제어컴퓨터, 전파고도계 시스템 같은 항공 전자 핵심부품 및 MRO(항공정비)분야의 사업추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인프라 분야에선 관제 및 항행안전과 충전, 이착륙시설 등을 정부 및 국내외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버 등 국내외 플랫폼 업체 및 지역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운송, 화물운송 등의 운항서비스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버에어와 개발 중인 5인승 UAM 기체 '버터플라이'가 완성되면 최고시속 320km의 안전한 비행이 가능해진다"며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 이상 낮아 소음이 적고 고속 충전 기능으로 연속 운항이 가능해 비용 경쟁력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발표한 UAM 로드맵에 맞춰 2024년부턴 본격적으로 이착륙장·보안체계·배터리 충전 등 운항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부터 정부와 함께 상용서비스를 시작, 2029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UAM-운항서비스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24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린 'UAM(도심항공교통) Team Korea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항공택시 상용화를, 2030년부터는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다. 2020.6.24/뉴스1
정거장 등 인프라와 관련해선 "수백대의 기체가 서울 항공에서 운항해야 하는데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기존 헬리콥터 이착륙장처럼 운영하는 걸로 부족하다"며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체를 통해 건설업계와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사업은 안전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한번 사고가 나면 전체 사업이 후퇴할 수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사람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UAM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